윈도우11 작업표시줄 위·왼쪽·오른쪽 이동 돌아왔습니다, 안 보이면 순차 배포 중입니다

윈도우11에서 작업표시줄을 화면 옆이나 위로 옮기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이제 외부 프로그램이나 레지스트리 편집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Microsoft가 24H2·25H2용 업데이트에 작업표시줄 위치 변경 기능을 넣었고, 아래뿐 아니라 위·왼쪽·오른쪽 네 방향을 설정에서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최신 업데이트까지 했는데 메뉴가 안 보이는 PC도 있습니다. 고장난 게 아니라 이 기능 자체가 단계적으로 배포되는 항목이라 기기마다 풀리는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Windows 11 작업표시줄을 아래 위 왼쪽 오른쪽 네 방향에 놓는 위치 개념도

예전처럼 화면 왼쪽에 세로로 두는 게 다시 됩니다

Windows 10에서는 작업표시줄을 화면 위나 양옆으로 옮기는 게 기본 기능이었는데, Windows 11 초기에는 이 선택지가 빠졌습니다. Microsoft도 작업표시줄 위치 변경을 사용자 요청이 많았던 기능으로 따로 언급했고, 올해 Insider 테스트를 거쳐 일반 24H2·25H2 업데이트 쪽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위치는 아래, 위, 왼쪽, 오른쪽 네 가지입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에 두면 작업표시줄이 세로로 바뀌고, 시작 메뉴나 팝업도 작업표시줄이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열립니다.

바꾸는 경로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작업표시줄 빈 곳을 우클릭해서 ‘작업 표시줄 설정’으로 들어가도 되고, 설정 앱에서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메뉴가 들어온 PC라면 별도 재부팅이나 로그아웃 없이 위치를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Windows 11 설정에서 작업표시줄 위치를 변경하는 경로 안내

경로는 설정 →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작업 표시줄 동작 → 작업 표시줄 위치입니다. 여기에서 아래·위·왼쪽·오른쪽 중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예전처럼 ‘작업표시줄 아이콘을 왼쪽 정렬’하는 설정과는 다른 항목입니다. 아이콘 정렬만 바꾸는 게 아니라 작업표시줄 자체의 위치가 이동합니다.

업데이트했는데 ‘작업표시줄 위치’가 없을 때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8월 27일 KB5120998에서 기능이 안내됐고, 9월 8일 보안 업데이트 KB5124008에는 그 이전 업데이트의 개선사항이 포함됐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PC에 메뉴가 같은 날 동시에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Windows 11 작업표시줄 위치 옵션이 보이지 않을 때 버전 업데이트 순차 배포를 확인하는 방법

먼저 Win + R을 누르고 winver를 입력해 Windows 버전을 확인합니다. 24H2·25H2뿐 아니라 26H1의 2026년 9월 22일 KB5124006에서도 작업표시줄 위치 변경이 순차 배포 항목으로 안내됐습니다. 내 버전의 업데이트 기록을 확인한 뒤 설정 → Windows Update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하면 됩니다.

다만 26H1은 일부 새 기기에 사전 설치되는 버전입니다. 기존 24H2·25H2 PC를 26H1으로 올려 이 기능을 받는 경로는 아닙니다. 작업표시줄 메뉴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버전용 KB를 설치하거나 레지스트리로 강제로 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옵션이 없다면 레지스트리 값을 억지로 추가하기보다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Microsoft 문서에도 이 항목을 ‘gradual rollout’, 즉 순차 배포로 분류해 두었습니다. 같은 버전, 같은 업데이트 번호여도 한 PC에는 먼저 보이고 다른 PC에는 며칠 뒤 보일 수 있습니다.

왼쪽·오른쪽으로 옮기면 아직 똑같이 되는 건 아닙니다

세로 작업표시줄 자체는 쓸 수 있지만, 모든 옵션이 네 방향에서 동일하게 동작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작업표시줄을 왼쪽이나 오른쪽에 놓으려는 사람은 두 가지를 알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Windows 11 작업표시줄을 왼쪽 오른쪽에 둘 때 검색 상자와 작은 작업표시줄 제한 안내

현재 Microsoft 지원 문서 기준으로 검색 상자와 작은 작업표시줄은 위·아래 위치에서만 지원합니다. 반면 작업표시줄 버튼을 ‘합치지 않음’으로 두는 설정은 다른 위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로 공간이 넓은 모니터에서는 세로 작업표시줄이 꽤 실용적입니다. 웹페이지나 문서, 코드처럼 위아래 길이를 많이 쓰는 화면에서 하단 작업표시줄 높이만큼 세로 공간을 다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작은 노트북 화면이라면 위·아래 위치에서 ‘작은 작업표시줄’을 쓰는 쪽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24H2라면 한 가지는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Windows 11 24H2 Home·Pro는 2026년 10월 13일에 업데이트 지원이 끝납니다. 지금 24H2를 쓰고 있다면 작업표시줄 기능 하나 때문에 버전을 유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Windows Update에 25H2 이상 업그레이드가 표시되면 지원 기간까지 생각해서 같이 올려두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메뉴가 보이는 PC에서는 설정 한 번으로 끝나는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Windows 11에서 작업표시줄을 옆으로 옮기려고 별도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다면, 먼저 기본 설정에 ‘작업표시줄 위치’가 들어왔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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